kt-삼성, 2021년처럼 끝까지 간다…사실상 '1위 결정 3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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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김백산 대결로 시작…변수는 남부지방 비 예보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7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삼성 강민호가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달리다 아웃되고 있다. 2025.9.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3연전은 사실상 2026시즌 KBO리그 정규리그 1위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시리즈다.
kt(66승 3무 42패)가 삼성(67승 3무 44패)에 반게임 앞선 1위를 달리는 가운데 kt가 최소 2승 1패 '우세 시리즈'를 만들면 1위 경쟁에서 한발 앞서갈 수 있다.
반대로 삼성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다면 두 팀의 순위는 바뀐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8승 3패로 삼성이 앞선다. 순위는 kt가 앞서지만, 맞대결은 삼성이 지배했다.
양 팀간 남은 5번의 대결에서 삼성이 한 경기라도 승리하면, 삼성은 타이브레이커가 성사할 경우 홈 경기 개최권을 얻는다.
두 팀은 10개 구단 최초로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을 치른 사이다.
2021년 정규시즌을 76승 9무 59패, 공동 1위로 마친 두 팀은 그해 대구에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단판으로 다퉜다.
kt가 윌리엄 쿠에바스(7이닝 무실점), 삼성이 원태인(6이닝 비자책 1실점)을 내세운 이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과 함께 kt의 1-0 승리로 끝났다.
kt는 그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고, 단 한 경기 때문에 정규리그 2위로 밀린 삼성은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에서도 패해 시즌을 마쳤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6-3으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9.21 [email protected]
두 팀 모두 5선발 차례인 28일 경기 선발 투수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
kt는 당초 배제성을 내려고 했으나 삼성 타선에 좌타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왼팔 투수 오원석에게 중책을 맡겼다.
오원석은 후반기 첫 2경기에서는 5이닝 1실점을 두 차례 기록해 나쁘지 않았지만, 15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⅔이닝 8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져 선발진에서 잠정 이탈한 상황이었다.
오원석이 경기 초반 흐름을 잡아준다면 불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것이 kt 벤치의 구상이다.
삼성은 김백산을 선발로 낙점했다.
육성선수 출신인 그는 올해 7월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깜짝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후에는 1군과 2군을 오가며 마운드 구멍을 채우고 있으며, kt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원석-김백산 대결이 펼쳐지면 29일은 로건 앨런-크리스 페덱, 30일은 소형준-오스틴 보스 등 두 팀이 자랑하는 '원투펀치' 맞대결이 기다린다.
다만 주말에 비 예보가 있는 점이 변수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6.7.21 [email protected]
만약 28일 경기가 비로 열리지 못하면 두 팀은 원래 날짜대로 로건과 페덱을 29일 경기에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변수는 kt 중심타자 샘 힐리어드의 결장이다.
힐리어드는 둘째 출산 휴가를 얻어 이번 주말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시즌 타율 0.298, 30홈런, 99타점으로 활약 중인 힐리어드의 이탈은 kt 득점력을 낮출 요소다.
반면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최근 살아나는 모습이다.
27일 고척 키움전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그는 최근 10경기 타율 0.349, 4홈런, 15타점으로 지난 시즌 홈런·타점왕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삼성 디아즈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6.6.16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