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림, 동갑내기 김민솔과 '솔림대전'에 "부담보다 승부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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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생 두 선수, 다승·상금·대상포인트 1위 경쟁
김민솔 빠진 상반기 마지막 대회…서교림 "3승으로 마무리하고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서교림이 31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6.7.31. [email protected]
(원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는 김민솔과 서교림의 양강 구도로 치러졌다.
김민솔은 3승, 서교림은 2승을 거두며 나란히 다승 부문 1, 2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에서도 김민솔(9억8천452만9천428원·313포인트)이 1위, 서교림(7억4천21만6천원·277포인트)이 2위다.
특히 두 선수는 지난달 열린 4개 대회에서 각각 2승씩을 나눠 가지면서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일부 골프 팬들은 두 선수의 이름을 따서 '솔림대전', 혹은 '임솔대전'이라고 불렀다.
서교림은 휴식기 이후 첫 대회인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김민솔을 추격할 기회를 맞았다.
김민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다.
서교림은 30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 공동 24위에 머물렀으나 31일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오후 2시 40분 현재 공동 5위에 올라 있으며 1위 김민주(10언더파 134타)와는 4타 차다.
남은 3, 4라운드 결과에 따라 뒤집기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서교림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과 대상 포인트 70점을 추가해 김민솔을 제치고 두 부문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마침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은 추천선수 규정에 의해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편성됐다.
이에 따라 서교림은 2026 KLPGA 투어 상반기를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로 마감할 가능성도 있다.
서교림이 31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2라운드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서교림은 2006년생 동갑내기 친구 김민솔과 경쟁 구도에 관해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웃은 뒤 "부담보다는 승부욕(승리욕)이 생기는 것 같다. 과거 국가대표로도 함께 활동했는데,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 2승을 했으니, 후반기에도 2승을 추가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가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열리는 만큼 3승으로 상반기를 마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남은 3, 4라운드에서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은 라운드의 관건으로는 3번 홀(파4)과 4번 홀(파4)을 꼽았다.
서교림은 1라운드에서 3, 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2라운드에서도 두 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했다.
서교림은 "두 홀이 이번 대회 승부처가 될 것 같다"며 "오늘도 3번 홀에서 티샷이 흔들렸는데, 정확한 샷으로 공을 보낸 뒤 타수를 지키는 방법으로 남은 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