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이사 "선수 영입에 마케팅 무관…김민재도 실력 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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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한국 방문해 8월 4일 제주와 대결…"한국과 관계 강화해나갈 것"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하는 독일 프로축구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의 마케팅 담당 고위 관계자는 선수 영입에서 마케팅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며,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루벤 카스퍼 마케팅·세일즈 부문 이사는 28일 한국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영입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당연히 실력"이라며 "마케팅이나 세일즈를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35회 우승을 보유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차례 정상에 오른 뮌헨은 2023년 김민재를 영입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더욱 친근한 팀이 됐다.
2024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토트넘(잉글랜드)과 친선경기를 치렀고, 다음 달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이번엔 제주를 방문해 8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제주 SK와 경기를 펼친다.
제주와 뮌헨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FC와 조인트 벤처 'R&G'(Red & Gold Football)를 만들어 유소년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카스퍼 이사는 "김민재의 출신 국가가 한국이라는, 워낙 역동적이고 강력한 나라이다 보니 김민재 영입 이후 팬 베이스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이 경제 대국이기도 하니 시장이 더 활성화된 것도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런 문제는 부차적이며, 가장 중요한 건 가장 훌륭한 선수를 영입한다는 거다. 그렇게 함으로써 팬들을 만족시키고, 필요하면 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부산물로서 경제적인 이득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경기를 마치고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4.8.3 [email protected]
첫 한국 투어 이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한 카스퍼 이사는 한국과의 관계가 지속해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그는 2년 전 방한에 대해 "선수들이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갖게 됐고, 한국인들과 교류한 것 자체도 긍정적인 경험이었다. 독일 축구나 리그를 알리고, 바이에른의 DNA에 대해서도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난 투어 이후 머천다이즈 판매도 증가했으며, 넥센타이어가 새 파트너로 합류했다"면서 "소셜 미디어 팔로워도 급증했다. 방한 기간 한국 관련해 올린 콘텐츠 소비자의 25% 정도가 한국인이었다. 원래는 그 정도로 높지 않았기에 긍정적인 효과로 봤고, 아직도 그것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카스퍼 이사는 "서울 투어 이후 서울에 사무소를 열었고, 이후 제주 SK와 협업을 시작했다. 그 이후 다시 한국에 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생각한다. 사무소를 중심으로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때 8강을 통과한 국가 소속 선수들을 이번 한국 투어에 합류시키지 않아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잉글랜드) 등은 오지 않는다.
그래도 김민재와 마누엘 노이어, 요주아 키미히, 루이스 디아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다수 참가한다.
이번 한국 투어를 맞이해 한국 디자이너, 아티스트와 협력해 '특별 굿즈'를 준비했다고 귀띔한 카스퍼 이사는 "제주를 방문하게 돼 무척 기대되며, 많은 팬이 오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