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로 미끄러진 전북 정정용 "감독 부족함 탓…디테일 다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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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끊은 인천 윤정환 감독 "오늘은 우리가 전북보다 훨씬 나았다"
(인천=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치열한 선두권 경쟁에서 3위로 밀려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정정용 감독이 아쉬움을 삼키며 다음 경기 반등을 다짐했다.
전북은 1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6 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정정용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뛰어줬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감독으로서 팀을 잘 추슬러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두 FC서울(승점 36)의 뒤를 이어 2위를 지키던 전북은 이날 패배로 3위로 내려앉았다.
'돌풍의 팀' 강원FC가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31을 쌓아 2위로 도약한 반면, 전북은 승점 29에 묶이며 선두권과 다소 벌어졌다.
정 감독은 "마무리 지역까지 진입해 득점으로 결과를 내야 할 때 해주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짚었다.
이어 "선수들의 문제가 아니라 감독이 부족한 부분들을 제대로 다듬어줬어야 했다"며 "공격 전개 과정에서 좀 더 섬세하고 정교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정 감독은 이날 후반 22분 2008년생 신예 김예건과 2007년생 한석진을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10대 신예들은 투입 직후 답답하던 전북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던 김예건은 이날도 두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수비진을 압박했다.
정 감독은 신예들의 활약에 대해 "함께 훈련하며 성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기회를 준 것"이라며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팀에 긍정적이므로 그런 방향으로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평가했다.
한편, 연패 사슬을 끊고 귀중한 승점 3을 챙긴 인천의 윤정환 감독은 "오늘 우리가 전북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24(7승 3무 8패)를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자리했다.
윤 감독은 "2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한번 해보자'는 의지가 그라운드에서 잘 나타났고 우리가 준비했던 내용이 경기력으로 잘 구현됐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다만 보완점도 잊지 않았다. 윤 감독은 "후반전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볼을 소유하며 좀 더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면 체력 안배가 가능했을 텐데, 패스가 자주 끊기면서 스스로 힘든 경기를 한 점은 아쉽다"고 되돌아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