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제조기 SSG 최정, 현 페이스면 올 시즌 550홈런 돌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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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538홈런…3.6경기당 1개꼴로 시즌 최종 551홈런 전망
1천500사사구·1천700타점·2천500경기·4천600루타도 가시권
(서울=연합뉴스) SSG 랜더스 최정이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0-1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KIA 선발 애덤 올러를 상대로 시즌 20호 홈런을 치고 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2026.7.16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KBO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20홈런 금자탑을 쌓은 '기록 제조기' 최정(39·SSG 랜더스)이 이번에는 아무도 도달하지 못한 개인 통산 550홈런 고지에 도전한다.
최정은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2루에서 애덤 올러의 몸쪽 시속 135㎞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30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0호이자 통산 538호 홈런이었다.
프로 22년차 최정은 이 홈런으로 2016년부터 이어온 연속 시즌 20홈런 기록을 11시즌으로 늘렸다. KBO리그 최초 기록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시즌 내 55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최정은 올 시즌 SSG가 치른 87경기 중 71경기에 출전해 약 3.6경기당 1개꼴로 담장을 넘겼다.
550홈런까지 남은 12개를 채우는 데는 현재 페이스로 약 43경기가 필요한데 SSG의 잔여 경기는 57경기로 여유가 있다.
지금과 같은 출장 비율과 홈런 생산력을 유지하면 산술적으로 약 47경기에 나서 13홈런을 보태 551홈런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최정은 2005년 5월 21일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프로 첫 아치를 그렸다.
2021년 10월 19일 KIA전에서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400홈런을 달성했고, 2024년 4월 16일 KIA전에서 467호 홈런을 쳐 이 전 감독과 통산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8일 뒤인 4월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통산 468호 홈런을 터뜨려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해 5월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는 라일리 톰슨에게 동점 투런포를 뽑아 KBO리그 최초로 50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로부터 약 1년 2개월 만에 통산 홈런을 538개로 늘려 550홈런을 가시권에 뒀다.
이날 홈런으로 2루타 450개와 3루타 12개, 홈런 538개를 합쳐 통산 1천 장타도 채웠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에 이은 역대 두 번째이자 최연소 기록이다.
기록 제조기 최정은 남은 시즌 홈런 외에도 각종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 1천491사사구를 기록한 그는 9개를 추가하면 KBO리그 최초로 1천500사사구를 달성한다.
1천681타점에서 19개를 보태면 최형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천700타점에 오른다.
41경기를 더 뛰면 강민호(삼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최연소로 2천500경기 출장을 기록한다.
82루타를 추가하면 KBO리그 최초로 통산 4천600루타에도 도달한다.
하지만 대기록 도전의 변수는 몸 상태다.
최정은 지난달 5일 kt wiz전 도중 왼쪽 고관절에 통증을 느낀 뒤 한 달 넘게 불편함을 안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병원 검사 결과 뚜렷한 치료 방법을 찾지 못했고 통증도 불규칙하게 나타나 진통제와 보강 운동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도 최정은 올 시즌 타율 0.306(255타수 78안타), 20홈런, 45득점, 5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2를 기록하며 여전히 팀의 중심 타선을 지키고 있다.
부상에도 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최정의 커리어 목표는 600홈런이다.
그는 이날 경기 후 "600홈런을 치고 싶은 마음이 많이 커졌다"며 "600개를 채우면 후회 없이 유니폼을 벗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