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현대가 더비 주심-선수 충돌 상황 판정 논란에 "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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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현대가(家) 더비'에서 불거진 주심과 선수의 충돌 관련 판정 논란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정심'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축구협회는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7라운드 울산-전북 경기에서 발생한 주심과 선수 간 신체 접촉 상황 관련 심판평가협의체의 검토 결과를 14일 공지했다.
협회는 "전반 29분 보야니치(울산) 선수와 주심의 충돌 상황에 대해, 해당 판정 자체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평의회(IFAB) 경기규칙상 오심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시 울산 이동경의 슈팅이 전북 골키퍼 송범근에게 막히고 나서 울산의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보야니치가 페널티 아크 쪽에서 볼을 받으려고 했으나 김대용 주심과 동선이 겹치며 부딪혀 넘어졌다.
그 틈에 전북이 역습을 시작해 전반 30분 김진규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충돌 상황에 경기가 그대로 진행된 데 대한 울산 측의 항의가 있었으나 득점은 문제 없이 인정됐다.
축구협회는 "볼이 경기 관계자(주심)에 접촉한 상황이 아닌, 선수와 주심 간 접촉 상황으로, 경기규칙상 별도의 중단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선수와 심판 간 신체 접촉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규칙에 별도로 규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후반에 다시 김 주심이 울산 장시영과 부딪혔을 때는 경기를 중단했고, 과거 유사 사례에서 경기가 중단됐던 점을 들어 판정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울산 구단은 설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날 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 보내기도 했다.
축구협회는 "드롭볼 재개와 운영을 정한 경기규칙은 선수-주심 간 신체 접촉 상황에는 직접 적용되지 않는다. 신체 접촉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할지 여부는 경기규칙상 의무가 아니라 주심의 경기운영 영역"이라고 전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선수와 심판 간의 신체 접촉은 해당 심판이 넘어지면서 볼의 진행 방향을 확인할 수 없었기에 경기를 중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축구협회는 "향후 유사한 선수-심판 접촉 상황에서 재개 판단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보다 면밀하게 정비해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경기 규칙의 정확한 적용과 일관된 경기 운영을 통해 K리그 판정 신뢰도를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