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원투펀치…네일·올러 vs 곽빈·최민석 vs 톨허스트·임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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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난해 프로야구 최강 원투 펀치는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였다.
폰세(17승·180⅔이닝)와 와이스(16승·178⅔이닝)는 33승과 359⅓이닝을 합작했다. 1인당 평균 15승 이상, 179⅔이닝을 던진 놀라운 결과다.
둘이 미국으로 떠난 올해 최강 원투 펀치 경쟁은 삼각 구도를 형성했다.
외국인 듀오, 토종 듀오, 외국인과 토종 콤비로 모양새도 다채롭다.
먼저 KIA 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5승·102⅔이닝)과 애덤 올러(9승·99⅓이닝)는 투구 이닝에서 다른 팀 원투 펀치를 능가한다.
신규 선수 연봉 최대치를 100만달러로 묶는 등 외국인 선수 몸값에 제한을 두는 KBO리그에서 더는 압도적인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기 어려운 만큼, 각 구단은 15승을 올리는 투수보다는 선발 로테이션을 시즌 내내 꾸준히 돌아 150이닝 이상을 던져줄 견고한 이방인 투수의 가치를 높게 친다.
시즌을 완주한 두 외국인 투수가 합쳐서 300이닝만 던져도 성공작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그런 면에서 검증된 KBO리그 3년 차 네일과 2년 차 올러는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특히 올러는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2.36), 탈삼진 2위(108개)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두산 베어스의 곽빈과 최민석은 올해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최대 기대주다.
나란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에 뽑힌 곽빈(8승·97이닝)과 최민석(9승·92⅔이닝)은 17승을 함께 올려 LG 트윈스 앤더스 톨허스트(8승·92⅓이닝)와 임찬규(9승·95⅓이닝) 콤비와 더불어 10개 구단 원투 펀치 중 최다승을 거뒀다.
최민석은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2.33)를, 곽빈은 탈삼진 1위(112개)를 질주하는 등 '계산이 서는' 마운드 운용으로 김원형 감독을 기쁘게 한다.
데뷔 9년 차 곽빈이나 2년 차 최민석 모두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고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1승을 남긴 임찬규와 시즌 시작 후 한 경기도 거르지 않은 톨허스트는 LG의 보배다.
날이 무더워지면서 톨허스트의 기세가 6월 이래 한풀 꺾였지만, 올스타 휴식기를 거쳐 1선발의 자존심을 회복한다면 KIA, 두산과 벌일 원투 펀치 경쟁도 한층 흥미로워진다.
임찬규는 톨허스트가 부진했던 6월과 전반기 막판에 5승을 쓸어 담아 LG 선발진을 든든히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