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코트디부아르 감독 "슈바인슈타이거 해설은 인종 차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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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인슈타이거, 코트디부아르에 대해 "아프리카스러운 거친 축구" 언급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코트디부아르 축구 대표팀을 지휘하는 에메르스 파에 감독이 방송 해설에 나선 독일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출신 바스타인 슈바인슈타이거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다.
코트디부아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퀴라소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조 2위를 확정했다.
이날 에콰도르에 1-2로 패한 독일(승점 6·골 득실+6)과 승점이 같아진 코트디부아르(승점 6·골 득실+2)는 승자승 원칙과 골 득실에서 모두 밀리며 조 2위로 32강 직행권을 차지했다.
코트디부아르가 역대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파에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지난 주말 코트디부아르와 독일의 조별리그 2차전 당시 독일 방송사 ADR의 해설 위원으로 나섰던 슈바인슈타이거의 발언을 언급하고 나섰다.
당시 슈바인슈타이거는 코트디부아르의 전력을 이야기하면서 "약간은 아프리카스러운 축구, 다소 비전통적이고 약간은 거칠면서 아마도 전술적으로 그리 잘 다듬어지지 않은 면이 있을 것"이라며 "독일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에 감독은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슈바인슈타이거의 발언은 인종차별적이라고 부를 수 있다"라며 "그의 인생관이 반영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실언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슈바인슈타이거의 말을 듣고 실망스러웠다.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 자체가 이상했고, 인간적으로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슈바인슈타이거의 발언은 인종차별적인 고정 관념을 부추겼다는 의미에서 비판받았다.
스포츠 평론가 파트릭 슈니츨러는 인스타그램에 "자신도 모르게 대물림되는 인종차별적 편견"이라는 글을 올렸고, 흑인 저널리스트 필리프 아우누는 "슈바인슈타이거가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겠지만, 이런 묘사는 식민주의에 기반을 둔 오래된 인종차별적 수사법"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