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LG·kt·삼성 외국인에 웃고…SSG는 외국인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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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오스틴이 만루 홈런을 친 뒤 자축하고 있다. 2026.6.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외국인 농사에서 가장 큰 웃음을 짓는 팀은 프로야구 1, 2위를 달리는 LG 트윈스와 kt wiz다.
올해 10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3명에 아시아 쿼터 1명을 포함해 4명의 이방인을 기용한다.
외국인 가용 자원의 폭은 넓어졌지만, 투타에서 압도적인 선수는 없다. 평균치보다 좀 더 잘하는 선수만 돼도 '효자 선수'라는 평을 듣는 실정이다.
LG는 앤더스 톨허스트(7승 5패), 아시아 쿼터 라클란 웰스(5승 2패), 그리고 타자 오스틴 딘이 맹활약을 펼친 덕을 톡톡히 봤다.
특히 오스틴은 홈런 1위(21개), 타점 2위(65개), 타격 4위(타율 0.345)에 올라 최우수선수(MVP)급으로 맹타를 휘두른다.
팀을 떠난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대신해 새로 가세한 약셀 리오스도 멀티 이닝(1이닝 이상) 투구를 앞세워 3홀드를 올리며 허리진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2사 1루 KT 힐리어드가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5.28 [email protected]
kt 외국인 선수들의 공헌도도 높은 편이다.
케일럽 보쉴리(7승 3패)와 맷 사우어(6승 3패)는 13승을 합작했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최대 6주간 이탈한 보쉴리를 대신해 마법사 유니폼을 입은 NC 다이노스 출신 대체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은 21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이닝 2실점의 무난한 투구로 팀에 안정감을 선사했다.
샘 힐리어드는 팀 내 최다 홈런(16개), 최다 타점(54개)을 기록하며 단숨에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단기 경력직' 로건을 제외하고 보쉴리, 사우어, 힐리어드는 KBO리그 데뷔 해에 제 몫을 해내는 중이어서 지난 시즌 후 외국인 선수를 물갈이한 kt의 전략이 통했다고 볼 수 있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 말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이 역투하고 있다. 2026.5.10 [email protected]
삼성 라이온즈는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인 100만달러를 주고 영입한 맷 매닝을 한 번도 기용하지 못한 아쉬움을 아시아 쿼터 잭 오러클린으로 달랬다.
두 차례 연장으로 7월 16일까지 뛰는 대체 투수 오러클린은 5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찍고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자칫 구멍 날 위기의 삼성 선발진을 훌륭하게 메웠다.
삼성 역시 '이닝이터' 아리엘 후라도, 팀 내 홈런(13개), 타점(57개) 1위 르윈 디아즈의 방망이로 상위권에서 선전 중이다.
세 팀과 달리 바닥권으로 떨어진 SSG 랜더스는 외국인 농사 흉작의 비애를 톡톡히 겪는다.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팀 내 홈런 2위(13개), 타점 1위(58개)로 그럭저럭 버티고 있지만, 외국인 투수들은 집단으로 부진하다.
어깨 근육 손상에 따른 부상 장기화로 팀을 떠난 미치 화이트(1승), 화이트를 대신해 새로 SSG 유니폼을 입은 토머스 해치(1승), 아시아 쿼터 타케다 쇼타(1승), 앤서니 베니지아노(2승), 대체 외국인 투수로 아주 잠깐 머문 히라모토 긴지로(0승) 5명의 외국인 투수가 고작 5승을 합작했다.
SSG는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5.57)로 추락했다. 선발 투수진의 평균자책점도 유일한 5점대인 5.91로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