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가희,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 첫날 67타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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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출전한 신지애, 이븐파 71타
(양주=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신인 김가희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 첫날 선두로 나섰다.
김가희는 11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1)에서 개막한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가희는 이전 10개 대회에서 톱10에 세 차례 드는 등 기복 없는 플레이로 신인왕 순위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김가희는 페어웨이가 좁게 세팅된 까다로운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으면서 기세 좋게 출발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높지 않았지만, 그린 적중률 82%에 이르는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김가희는 "드라이버가 정확한 것이 내 장점인데 페어웨이가 워낙 좁다 보니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보다는 러프까지 넓게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더 시에나 오픈에서 우승한 고지원을 비롯해 최예본, 김효문이 2언더파 69타를 쳐 선두를 추격했다.
2006년과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18년 만에 출전,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1타를 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놓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을 마치고 한국으로 온 신지애는 자신의 KLPGA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인 20승과 타이를 이룬 박민지와 같은 조에서 경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지애는 "미국에서 돌아와 바로 대회 출전해 힘들기도 하지만, 후배들과 같이 경기하니 더 잘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신지애의 최다 우승 경쟁자이기도 한 박민지는 첫날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쏟아내 4타를 잃고 하위권으로 밀렸다.
한편 KLPGA 투어 통산 8승의 박현경은 거리 측정기 사용을 금지하는 대회 로컬 룰을 위반해 실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