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U-20 여자 월드컵 4강행 불발…이탈리아에 1-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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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U-20 대표팀은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소스노비에츠 아레나에서 이탈리아와의 대회 8강전에서 카렌 아피아(2골)와 파올라 파다에게 연속 골을 내주고 이하은(울산과학대, 9번)이 한 골을 넣는 데 그쳐 1-3으로 패했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 1패로 C조 2위를 차지하고 16강에 오른 한국은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2014년 캐나다 대회 이후 12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를 꺾으면 역대 최고 성적(3위)을 낸 2010년 독일 대회(16개국 참가) 이후 16년 만에 4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조별리그 통과도 이번 대회가 처음이었던 이탈리아는 이날 승리로 4강까지 나아갔다.
이날 박 감독은 아르헨티나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에 이하은(위덕대, 10번), 2선에 이하은(9번), 범예주(이상 울산과학대), 조혜영(마드리드 CFF)을 배치했다.
중원에서는 한민서와 진혜린(이상 고려대)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윤아영(단국대)-남승은(버니즈 군마 화이트스타FC)-정다빈(위덕대)-천시우(울산과학대)로 꾸렸다. 골문은 김채빈(광양여고)이 지켰다.
김채빈의 선방으로 균형을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내줬다.
지아다 펠레그리노 치모가 왼쪽 구석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피아가 골문 왼쪽에서 머리로 돌려놓은 게 골문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전반 25분 범예주가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처음 유효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힘없이 굴러 골키퍼 품에 안겼다.
균형이 맞춰진 것은 전반 43분이었다.
정다빈이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차올린 프리킥이 골대 왼쪽을 맞고 나온 뒤 한민서가 경합하며 골문 오른쪽으로 이어주자 이하은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후반 시작하면서 조혜영 대신 박주하(대경대)를 투입한 한국은 3분 뒤 이탈리아에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파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아피아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추가 골을 만들었다.
후반 18분에는 파다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보태 승부는 이탈리아 쪽으로 더 기울었다.
한국은 선수 교체를 이어가며 만회 골을 노려봤지만, 이탈리아 골문을 더는 열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