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이영민 감독, 치명적 실수에 쓴소리…"프로라면 혼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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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치열한 중위권 다툼 속에서 뼈아픈 동점 골을 내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친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의 이영민 감독이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천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양과 1-1로 비겼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이길 수 있었는데 승리를 놓쳤다. 전체적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부천은 후반 8분 김종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25분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승점 3을 챙길 기회를 날렸다.
안양 아일톤이 프리킥 상황에서 찬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부천 골키퍼 김현엽이 손으로 잡으려다 뒤로 빠뜨렸고, 공이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이 감독은 "김현엽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쓴소리를 해야 할 것 같다"며 "프로가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혼이 나야 하고,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질책했다.
경기력 자체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이 감독은 "초반에 수비적인 변화를 줬는데 잘 안됐던 것 같다. 그다음 플랜으로 바꾸면서 오히려 잘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반에는 성예건과 김종우가 잘해줬는데, 후반 들어 선수들이 중원에서 공을 제대로 소유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한편, 이날 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정당한 사유 없이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하거나 인터뷰를 거부할 경우, 해당 감독과 구단에 5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날 경기는 유 감독의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였으나, 안양 구단 관계자는 유 감독의 기자회견 불참을 통보하며 그 이유에 대해 "경기력 때문"이라고만 짧게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