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솔림대전…서교림 KLPGA 챔피언십 3R 1위, 김민솔 2위(종합)
작성자 정보
- 먹튀검문소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 조회
- 목록
본문
서교림, 궂은 날씨 속에 3언더파…김민솔 세 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
23일 마지막 4라운드서 우승컵 놓고 맞대결…우승자는 시즌 첫 '4승'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치열한 다승왕 경쟁을 펼치는 2006년생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과 김민솔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도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싸움을 이어갔다.
서교림은 22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궂은 날씨 속에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으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서교림은 2위 김민솔을 세 타 차로 따돌렸다.
두 선수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메이저대회 트로피와 시즌 첫 4승 타이틀을 놓고 양보 없는 정면 대결에 나선다.
서교림과 김민솔은 올 시즌 나란히 3승씩을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6월에 열린 4개 대회에서는 서교림-김민솔-서교림-김민솔 순으로 우승을 나눠 가져 라이벌 구도를 선명하게 만들었다.
팬들은 경쟁 구도를 두 선수의 이름을 따 '솔림대전' 혹은 '임솔대전'이라 부른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시즌 첫 4승을 거두게 돼 다승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된다.
이날 3라운드는 우천과 낙뢰 예보로 오후 1시 7분부터 오후 3시 35분까지 중단되는 등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됐다.
대다수 선수가 미끄러운 코스 환경 때문에 고전했으나 서교림은 흔들림 없이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3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2m 옆에 붙이며 첫 버디를 낚았고, 5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2.4m 옆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이후 9개 연속 홀 파 세이브 행진을 펼치며 차분하게 라운드를 이어갔다.
그는 15번 홀(파4)에서 세 번째 버디를 잡았다.
두 번째 샷을 홀 옆 2.5m에 붙인 뒤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서교림은 라운드를 마친 뒤 "전반에는 좋은 흐름을 탔는데 낙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긴 게 조금 아쉽다"며 "후반에는 원하는 대로 샷이 나오지 않았는데, 오늘 푹 쉬면서 최종 라운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치러 다행"이라며 "타수를 지켜야 할 때 파로 막아내며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내 샷을 믿고 스윙한 것이 작년보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교림은 1~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까지 김민솔과 같은 조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말에 "4일 동안 같은 조에서 경기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워낙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라 함께 경기하면서 부담을 느끼는 부분도 있지만,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해 우승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솔은 3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러프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를 범해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김민솔은 더 흔들리지 않았다.
7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침착하게 스코어를 지켰고, 17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옆 2.5m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그는 "이번 주 내내 플레이가 답답하게 풀리고 있다"며 "샷이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김민솔은 "최근 컨디션 탓인지 구질에 변화가 생겼다"며 "원래는 핀 우측을 겨냥하는 편이었으나 오늘은 핀을 바라보고 공략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흐름에 관해선 "3번 홀 이후로는 스코어 욕심을 내려놓았으며 추가 보기를 범하지 않고 타수를 지켜내는 플레이를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차에 라운드가 중단돼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다시 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라이벌 서교림과 동반 플레이에 관해서는 "신경이 쓰이기는 했다"고 솔직하게 말한 뒤 "하지만 이번 주 샷감이 워낙 흔들리다 보니 (서)교림이와 경쟁하기보다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 더 집중하고 있다. 작년 이 대회에서 마지막 3개 홀에서 흐름을 뒤집어 우승을 차지했던 기억이 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아직 우승하지 못한 김민주는 이날 4언더파 68타, 고지우는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나란히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보겸과 박혜준, 정소이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