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5경기째 침묵' LAFC, MLS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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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경기 만에 선발 제외된 손흥민, 콜로라도전 27분 뛰고 슈팅 1개
팀은 자책골로 0-1로 져 서부 3위서 제자리걸음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손흥민이 14경기 만에 벤치에서 출발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소속팀은 콜로라도 래피즈 원정에서 쓰라린 패배를 안았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 시티의 딕스 스포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2026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18분 티머시 틸먼 대신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LAFC도 콜로라도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이 LAFC의 공식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 5월 3일 샌디에이고전(2-2 무승부) 이후 14경기 만이다.
최근 1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강행군을 소화해 온 손흥민은 리그스컵 3경기와 정규리그를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유효슈팅 1개만 기록했을 뿐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하며 5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빡빡한 일정을 고려한 듯 손흥민을 비롯해 드니 부앙가, 위고 요리스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에서 제외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직전 샌디에이고 FC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두 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3위(승점 34)에 제자리걸음 했다.
2위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37)와는 승점 3점 차, 1위 휴스턴(승점 38)과는 4점 차다.
반면 안방에서 파죽의 리그 3연승을 달린 콜로라도는 리그 7위(승점 28)로 올라섰다.
핵심 선수들이 빠진 채 전반을 맞이한 LAFC는 불운한 자책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내줬다.
전반 22분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콜로라도의 유세프 마지즈가 때린 중거리 슈팅을 제레미 에보비세가 걷어내려다 발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자책골로 이어졌다.
전반 막판인 42분에는 '서드 골키퍼' 카브랄 카터의 눈부신 선방으로 겨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라파엘 나바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대 오른쪽 하단을 향해 낮게 깔아 찬 공을 카터가 몸을 던져 가까스로 막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유의미한 반격에 나서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자, 산토스 감독은 후반 18분 '흥부 듀오' 손흥민과 부앙가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두 선수의 투입으로 공격의 흐름을 가져오고도 상대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기록한 슈팅이 이날 손흥민의 처음이자 마지막 슈팅이었다.
주어진 추가시간 8분이 거의 다 흘러갈 무렵,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골문 왼쪽 상단으로 향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