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신상우 감독 "남북대결, 특별한 동기부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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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조별리그 최종전 무승부로 조 2위…"이동 길어져 아쉬워"
(후쿠로이[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신상우 감독을 비롯한 한국대표팀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6.9.21 [email protected]
(후쿠로이[일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북 대결에서 비긴 여자 축구대표팀의 신상우 감독은 북한을 상대하는 것에 특별한 동기부여가 있는 건 아니라며 조별리그를 2위로 마친 것에 아쉬움을 더 드러냈다.
신 감독은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마치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비겨서 아쉬움이 크다. 충분히 조 1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평가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북한과 1-1로 비겼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로 북한과 나란히 승점 7을 쌓은 한국은 골 득실(한국 +11·북한 +18)에서 밀려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한국은 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 골을 내준 뒤 후반전을 시작하며 투입한 교체 카드 윤수정(수원FC)이 1분 만에 동점 골을 터뜨려 난적 북한을 상대로 승점을 추가했다.
신 감독은 "잦은 패스 미스나 실수가 아쉽다. 실점 상황도 볼 처리를 쉽게 했다면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짚으면서도 "선수들이 예전 같으면 북한에 실점하면 무너지곤 했는데, 따라갔고 역전하고자 최선을 다한 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쿠로이[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한국 윤수정이 동점골을 넣고 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6.9.21 [email protected]
대표팀은 G조 2위 팀인 우즈베키스탄과 25일 8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를 1위로 마쳤다면 시즈오카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더 약한 팀과 맞붙었을 거라 신 감독으로선 그 아쉬움이 더 컸다.
"(조별리그 중) 오사카에서 시즈오카로 이동할 때 5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오늘 이기고 싶었고, 선수들도 간절했다"고 전한 신 감독은 "다시 오사카로 가야 해서 회복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에 대해선 "부임하고서 세 차례 맞붙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을 보니 경기 운영이 좋은 것 같다"면서 "더 면밀하게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메달 색깔을 바꾸는 것이 목표이기에 조 1위가 중요했는데…"라며 거듭 아쉬워한 신 감독은 "우리가 무너져서 2등을 한 것이 아니고 열심히 했으나 행운이 북한에 더 따른 것 같다. 최종 목표를 위해 잘 쉬고 8강전을 잘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후쿠로이[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1-1로 경기를 마친 북한 선수들이 대한민국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9.21 [email protected]
경기는 남북 대결로 주목받았으나 신 감독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특별한 동기부여는 없었다. 그냥 상대해야 할 팀이라고 생각했다. 북한이 여자 축구 강팀이라서 깨기 위해 선수들이 높은 집중력을 갖고 경기했다"면서 "축구니까 축구로 결과를 내고 과정을 거치는 것일 뿐 정치적인 건 의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북한과 처음 경기하는 선수가 많았는데, 긴장했으나 투지 있게 강하게 한 것은 칭찬하고 싶다"면서 "신구 조화를 잘 이뤘고, 실점 후 따라간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