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농구 12년 주기설' 이번에도?…내일 운명의 결승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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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농구 '결승 한일전'은 처음…마줄스호, 이현중·이정현 등 활약 기대
(나고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이란 4강전. 한국 이현중이 탭인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18 [email protected]
(나고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이뤄낸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운명의 한판을 벌인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40분부터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개최국 일본과 격돌한다.
1970, 1982, 2002, 2014년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우승팀인 한국은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2002년에는 부산, 2014년에는 인천에서 대회가 열렸던 터라 이번에 금메달을 따낸다면 1982년 인도 뉴델리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원정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져오게 된다.
특히 2002년 이후 12년이 흐른 2014년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에 다시 12년 만에 결승에 오르면서 한국 남자 농구의 '12년 주기 금메달'이 지켜질지 관심이 쏠린다.
(나고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이란 4강전. 한국 마줄스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6.9.18 [email protected]
인천 대회 이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는 8강 탈락하고 역대 최저 순위인 7위에 그쳐 아시안게임에서 내리막을 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마줄스 감독의 지휘 속에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우려를 낳았으나 아시안게임 들어서는 한층 안정적인 전력으로 연승 행진을 달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일본을 연파했고, 16일 8강전에서 요르단을 114-80으로, 18일 준결승전에선 이란을 77-51로 물리쳐 신바람을 냈다.
이제 금메달까지 남은 건 단 한 경기다.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에서 '한일전'이 벌어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안게임에는 최정예 멤버를 잘 내보내지 않는 일본은 1951, 1962년(이상 은메달) 외엔 남자 농구 결승에 오른 적이 없다가 64년 만에 진출했다.
(나고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이란 4강전. 한국 이현중이 3점슛을 넣고 있다. 2026.9.18 [email protected]
역대 남자 국가대표 간 맞대결에선 한국이 48승 22패로 앞선다.
마줄스호는 8월 15∼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 연이은 대패를 당했으나 이달 13일 열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대결에선 100-83으로 이겼다.
결승전을 앞두고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한국의 '에이스' 이현중이다.
이현중은 이번 대회 5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 23.4점으로 득점 전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리바운드 8위(8.0개), 스틸 2위(2.4개)에 올라 맹활약 중이다.
미국 데이비드슨대를 나와 미국프로농구(NBA) 문을 꾸준히 두드려 온 이현중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해외 생활을 이어가는 데 가장 큰 변수인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현중은 이달 초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최저 수준의 연봉을 받는 1년짜리 비보장 계약인 '이그지빗 10'(Exhibit 10) 계약을 체결해 NBA 진입 불씨를 살린 상태다.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3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예선 대한민국 대 일본 경기. 100대83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맨오른쪽은 이정현. 2026.9.13 [email protected]
조별리그 한일전에서 25점을 폭발해 뜨거운 손끝을 자랑한 KBL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이정현(소노), 준결승전에서 19점을 넣은 이우석(국군체육부대) 등의 활약도 기대된다.
상대 일본은 하치무라 루이, 가와무라 유키, 귀화 선수 조시 호킨슨 등 간판급 스타 선수가 대거 빠져 이번에도 완전한 '1군'이라고 하긴 어렵다.
그래도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더블더블(15점 12리바운드)을 기록한 귀화 선수 빅맨 알렉스 커크를 필두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에만 패했던 일본은 8강전에서 대만을 85-78, 준결승전에선 중국을 97-77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