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이틀 동안 보기 '0'…KLPGA 하나금융 대회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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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등 한 타 차 공동 2위…아시안게임 출전 양윤서는 공동 6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지난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올린 장은수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장은수는 18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로 무장한 대회 코스에서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장은수는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황유민과 홍진영, 김민선이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장은수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에 자리했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친 이세희는 5위다.
장은수는 지난 8월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 10년 동안 이어지던 우승 가뭄을 풀었다.
같은 달 열린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탄 장은수는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
장은수는 페어웨이 안착률은 43%에 불과했지만, 그린 적중률을 78%로 높였고, 3m가 안 되는 거리의 퍼트는 단 한 개도 놓치지 않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장은수는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파 행진을 이어가다 1번 홀(파4)에서 11m 거리에서 짜릿한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7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장은수는 "이런 어려운 코스에서 보기가 하나도 나오지 않아 나도 신기하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보기를 의식하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쉬는 틈을 타 국내 대회에 출전한 황유민은 6번 홀(파5) 버디에 이어 9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 한때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홀까지 134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갔다.
하지만 황유민은 12번 홀(파3)과 13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공동 2위로 내려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윤서는 보기 3개를 적어냈지만,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아 1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친 양윤서는 이와이 지지(일본), 박민지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3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해와 2023년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은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23위로 컷을 통과했다.
이다연이 두 차례 우승할 때 연장전 승부를 벌였던 이민지(호주)는 중간 합계 7오버파 151타를 쳐 컷 기준에 한 타가 모자라 탈락했다.
시즌 4승의 서교림과 시즌 3승의 김민솔은 이틀 동안 같은 조에서 경기하며 나란히 4오버파 148타를 쳐 공동 38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도 어려운 코스에 선수들이 고전하면서 언더파 스코어는 전날 15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