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잡는 법 잘 아는 공룡…'빅 이닝' 딱 한 번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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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NC 다이노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다.
NC는 2일 KIA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3-2로 승리하는 등 최근 KIA전 6연승을 구가했다.
NC는 KIA에 올해 상대 전적에서 9승 2패로 크게 앞섰다. KIA는 LG 트윈스와 3위 다툼을 벌이던 중에 뼈아픈 2패를 당했다.
NC 마운드가 KIA 방망이를 워낙 잘 막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울러 NC는 5연승을 달려 5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6경기로 줄이고 포스트시즌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6위(4.75)를 달리는 NC 투수진은 KIA를 상대로는 3.00으로 무척 잘 던졌다.
커티스 테일러, 구창모가 2승씩을 올리고 라일리 톰슨과 토다 나쓰키가 1승씩을 거들며 선발 투수 싸움에서 KIA를 압도했다.
올해 팀 홈런 1위(150개), 팀 장타율 1위(0.441)를 달리며 무서운 공격력으로 가을 야구에 도전하는 KIA 타선을 NC 마운드가 확실하게 묶은 결과라 더욱 주목받는다. NC전 KIA의 팀 타율은 0.223으로 시즌 평균보다 5푼 가까이 낮다.
NC 마운드를 상대로 점수를 뽑기 어려우니 KIA의 '빅 이닝'(한 이닝 4득점 이상)도 자연스럽게 줄었다.
KIA는 9-4로 승리한 4월 29일 경기에서 연장 10회초에 5점을 뽑아 딱 한 번 빅 이닝에 성공했다. 몰아치기에 능한 KIA가 NC만 만나면 꼬이는 건 좀처럼 한 방에 제압할 수 없기 때문이다.
LG, kt wiz와 힘겨운 싸움을 앞둔 4위 KIA의 발목을 NC가 낚아챌 수도 있다.
KIA에 강하고 5위 두산에 3승 8패로 약한 NC는 앞으로 두 팀과 5번을 더 맞붙어야 한다. NC전 성적에 따라 KIA와 두산의 명암이 갈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