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홀 연속 버디+대회 첫 2연패' 신다인 "신들린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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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레이디스 오픈 타이틀 방어하며 통산 2승…"LPGA BMW 대회 출전 목표"
(용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승으로 끝나는 선수가 되지 않고 실력을 갖춘 선수가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 사상 첫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신다인은 "신들린 날이었다. 그린에 서면 퍼트가 다 들어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신다인은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치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 박혜준(14언더파 274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생애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으로 나선 신다인은 15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최초로 2연패에 성공한 선수로 우뚝 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맛본 신다인은 이날 3∼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같은 코스에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통산 2승째를 따냈다.
시상식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나선 신다인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신다인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회에 나서면서 내가 첫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직전 대회까지 경기력이 좋지 않아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1·2라운드를 치르면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이 나에게 맞는 코스라는 느낌이 들어 열심히 쳐서 우승까지 해냈다"고 기뻐했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게 유일한 '톱10'이었던 신다인은 올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그는 비결에 대해 "지난해보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10∼15m 정도 늘었고, 이번 시즌에 앞서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100m 이하 웨지 샷 연습을 많이 했다. 웨지 샷이 좋아지면서 버디 확률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퍼트도 고민이 많았다. 퍼터를 교체했는데 생각보다 적응이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라며 "첫날 퍼트감이 좋지 않았지만, 점점 자신감이 생겼고, 다소 먼 거리 퍼트까지 잘돼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작년 우승이 '깜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승만 하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서 언제나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실력을 갖춘 선수가 되고자 전지훈련에서 노력했다"라며 "시즌 초반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며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시즌 중반 자신감과 경기력을 되찾은 게 큰 성과"라고 돌아봤다.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신들린 경기였다"라고 표현한 신다인의 다음 목표는 올해 10월 22일부터 나흘간 전남 해남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이다.
신다인은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려면 KLPGA 상금 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한다고 알고 있다"라며 "출전 조건을 맞춰 BMW 챔피언십에 나서는 게 현재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