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멈춘 프로야구…오승환 "경기 늦추면 귀가·이동도 문제"
작성자 정보
- 먹튀검문소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김병현 "기록적인 열대야 처음…돔구장 지어졌으면 좋겠다"
고우석 징계엔 한목소리 응원…곽빈·김도영·안현민 'MLB 도전 가능' 평가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7일 서울 용산구 코레아노스 키친 녹사평점에서 열린 'MLB 브렉퍼스트 클럽 시즌2' 미디어데이에서 오승환(왼쪽부터), 김병현, 더스틴 니퍼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8.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KBO리그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오가며 활약한 '레전드 투수'들이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중단된 프로야구와 관련해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함께 고려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오승환은 7일 서울 용산구 코레아노스 키친 녹사평점에서 열린 'MLB 브렉퍼스트 클럽 시즌2' 미디어데이에서 "경기 시작 시간을 늦춘 상황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면 이동하는 선수단은 다음 날 새벽에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며 "관중들도 귀가가 늦어져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여러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제가 말씀드리기엔 무리가 있어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세심하게 검토해 잘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O는 전날 폭염 대책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15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김병현은 "미국에선 예전에 미칠 정도로 더워도 경기하는 '야만의 시대'가 있었다"며 "한국은 기록적인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다. 저도 처음 겪는 상황인 만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허구연 KBO 총재님 말처럼 돔구장이 많이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병현과 오승환, 더스틴 니퍼트는 최근 글러브 이물질 문제로 징계를 받은 투수 고우석(28·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에 대해선 한목소리로 응원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25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구원 등판하기 전 심판진의 글러브 검사에서 이물질 사용 금지 규정 위반 판정을 받아 공을 한 개도 던지지 못하고 퇴장당한 바 있다.
오승환은 "고우석 선수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지만, 친분을 떠나 많이 억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로진백을 양손에 묻히는 과정에서 로진이 글러브에 들어가 땀과 섞인 것으로 생각한다. 이물질을 일부러 글러브에 묻히고 나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7일 서울 용산구 코레아노스 키친 녹사평점에서 열린 'MLB 브렉퍼스트 클럽 시즌2' 미디어데이에서 오승환(왼쪽 두 번째부터), 김병현, 더스틴 니퍼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8.7
[email protected]
빅리그 도전의 꿈을 키워나가는 후배들에겐 기대와 조언을 쏟아냈다.
오승환은 "마이너리그에서는 조원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더블A)이 타자 쪽에서 가장 성장하는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엔 심준석(뉴욕 메츠 산하 루키리그)도 잘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선수들이 많이 나와 한국 선수들에게 MLB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6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한 엄준상에 대해 "MLB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MLB와 계약한 첫 성공 사례"라며 "미국에 잘 정착해 한국의 어린 선수들에게 MLB가 멀기만 한 길이 아니라는 꿈과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O리그 선수 중에서는 곽빈(두산 베어스)과 김도영(KIA 타이거즈), 안현민(kt wiz) 등이 빅리그에서 경쟁할 만한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 레전드 니퍼트는 "곽빈의 구위는 MLB에서도 통할 수 있다"며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지금보다 더 강한 직구를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승환은 "김도영과 안현민은 KBO리그에서 조금만 더 경험을 쌓고 MLB 진출을 준비한다면 미국에 가서도 바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선수의 장타력과 주력, 수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MLB 브렉퍼스트 클럽은 시차 때문에 주로 이른 새벽이나 오전에 열리는 MLB 경기를 한국 팬들이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이날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며, 팬들은 현장에서 MLB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면서 야구장에서 영감을 얻은 특별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김병현은 "하루의 시작을 MLB와 함께하고, 가족들과 아침 식사를 하면서 경기를 같이 시청할 수 있는 좋은 이벤트이자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