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스코틀랜드 오픈 2R도 선두…셰플러 4년 만에 컷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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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도 김주형과 공동 선두 유지…김시우 공동 38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연이틀 공동 선두를 달렸다.
김주형은 1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3개,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 5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섰던 김주형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미스(잉글랜드)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는 김주형은 16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을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이날 1번 홀부터 경기한 김주형은 3번 홀(파3) 3퍼트 보기로 초반엔 주춤했으나 7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전반에 타수를 줄였다.
후반엔 13번 홀(파4)에서 약 10m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한 타를 줄인 그는 16번(파4)과 17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내 뒷심도 발휘했다.
김주형은 "바람이 강해지면서 좀 까다로워졌다. 어제와 완전히 다른 방향의 바람이 불었는데, 몇 년 동안 다양한 방향의 바람 속에서 경기해본 경험이 도움 된 것 같다"면서 "좋은 위치에서 주말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주목받지 못하는 동안 기량을 계속 갈고닦으며 발전할 수 있었다. 여전히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계속 쌓이면서 지난 몇 주 동안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매킬로이도 시즌 2승을 향해 순항했고, 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스미스는 이날만 7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이민우(호주)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공동 4위(8언더파 132타),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주 존디어 클래식까지 올 시즌 3승을 거둔 크리스 고터럽(미국)은 공동 6위(7언더파 133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 7위를 달리는 김시우는 이날 3타를 줄여 1라운드보다 34계단 뛰어오른 공동 38위(3언더파 137타)에 올랐다.
욘 람(스페인)과 애덤 스콧(호주),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공동 49위(2언더파 138타)로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중간 합계 2언더파 공동 49위까지 컷을 통과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두 타를 잃고 중간 합계 이븐파 140타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셰플러는 2022년 8월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이후 거의 4년 만에 PGA 투어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78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을 멈춘 그는 "시작이 좋지 않았고, 이후에도 샷을 가까이 붙이지 못하면서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해 오버파 스코어가 나왔다"면서 "그렇게 나쁜 경기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이 코스가 때때로 까다롭다"고 곱씹었다.
다음 주 디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설 셰플러는 "생각보다 일찍 버크데일(대회 장소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 도착해서 새로운 코스에 적응할 수 있는 것은 좋을 것 같다. 준비할 시간이 더 생겼다"고 말했다.
김주형과 김시우 외에 한국 선수들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정환(3오버파 143타), 임성재, 최승빈(이상 4오버파 144타), 김백준(9오버파 149타), 옥태훈(10오버파 150타)이 모두 일찍 짐을 쌌다.


